뉴스투데이임명찬

오늘 초1·2 등교 개학…이 시각 서울 세륜초등학교

입력 | 2020-05-27 07:27   수정 | 2020-05-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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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240만 학생들이 오늘부터 등굣길에 오르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1, 2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앞둔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명찬 기자!

◀ 기자 ▶

네,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입니다.

◀ 앵커 ▶

3개월 가까이 미뤄졌던 등교 수업인데,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학생들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8시 반쯤을 전후해서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건물 내부에는 선생님들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려면 교문 앞에서 한 번, 그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총 2번의 발열체크를 마쳐야 합니다.

교실도 ′거리두기′를 위해 책상이 한 칸씩 띄어 배치된 상태입니다.

◀ 앵커 ▶

최근 코로나19 확산 피해 때문에 수도권과 경북 지역 일부 학교들은 등교를 연기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서울과 경기, 경북지역에서 유치원을 포함한 학교 450여 곳이 등교를 미뤘습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미술학원에서 강사 1명과 유치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로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4곳 등이 등교를 늦췄고요.

양천구와 은평구, 도봉구 에서도 일부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예정된 등교를 미뤘습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경기도 부천에서는 모든 학교가 고3을 제외하고 등교를 연기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학원강사 1명과 유치원 방과후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미 소재 유치원과 초중학교 180여 곳의 개학을 늦췄습니다.

◀ 앵커 ▶

오늘부터 등교하는 학생 중에는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포함돼 있는데, 교육당국 차원의 대응책이 있나요?

◀ 기자 ▶

네, 교육당국은 일단 교내 방역을 철저히 하고 다양한 수업방식을 병행해서 수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오전, 오후반을 운영하는 ′2부제′와,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번갈아 하는 ′격일제′ 등 교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 시행됩니다.

만약 학생이 등교나 수업 중 발열체크에서 37.5도 이상이 나오거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보호관찰실에서 별도 관리가 이뤄집니다.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됩니다.

학교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격리와 검진이 이뤄지고, 해당 학교는 48시간 동안 폐쇄됩니다.

물론 등교 수업도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는데요.

온라인 수업 기간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서 학교장과 교육청의 협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륜초등학교에서 MBC뉴스 임명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