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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영화·공연계 '기지개'…방역에 '안간힘'
입력 | 2020-06-10 06:43 수정 | 2020-06-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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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영화, 공연계가 다음달 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행히 배우나 관객 사이의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어렵게 다시 시작하는 만큼 업계 전체가 방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 진짜 동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가 개봉 5일만에 관객 30만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 속에서도 거리두기를 배려한 좌석배치와 영화진흥위원회의 6천원 할인쿠폰이 풀리면서 가까스로 관객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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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마셔 한 명이 사망하고…″
2009년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결백도 개봉합니다.
3월과 5월, 두 차례나 개봉을 연기한 끝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실함으로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박상현/영화 ′결백′감독]
″영화관에 와 주십사 부탁드리는 게 송구스럽지만, 마스크와 개인위생 철저히 하셔서 즐거운 영화관람 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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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지만 예술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칫 감염이 발생할 경우, 고사 위기에서 겨우 한걸음을 뗀 예술계 전체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 ′영웅′ 등 여름 대작들은 방역상황과 관객 반응을 지켜보며 7월 개봉일을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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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을 이어가며 k-방역의 상징으로 떠오른 뮤지컬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배우들이 극도로 외출을 자제하고 매 공연 때마다 소품 하나하나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골드/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가발팀장]
″대략 175개 가발이 사용되는데 배우들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모든 가발을 알코올 100%로 항상 소독하고 있습니다″
[최재림/뮤지컬 ′렌트′ 주연]
″번거로움은 있지만 동시에 또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감사함이 공존하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잘 따라서 가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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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0′를 이어가면서 침체한 문화산업도 되살릴 수 있을 지, 예술계와 k-방역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