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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수도권 감염세 확산…"고령층 각별한 주의"
입력 | 2020-06-14 07:04 수정 | 2020-06-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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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9명 가운데 4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층으로 번지고 있다며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코로나 19의 집단 발병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지난 2일 첫 확진 이후 열흘만에 8곳 이상으로 전파됐습니다.
다중이 이용하는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이 우려됩니다.
[서울 중랑구청 관계자]
″운동하는 동안에는 (확진자가 마스크를) 안 한걸로 지금 되어 있거든요.″
문제는 수도권 내 산발적 집단감염이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층으로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리치웨이관련 확진자는 14명이 추가돼 153명으로 늘어났는데, 절반 이상이 60살 이상입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요양시설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돼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클럽이나 주점 등에서 시작된 유행이 사업장이나 종교시설, 탁구장 등의 모임을 거쳐서 결국 최근 요양원 등으로 전파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실제 이번달 코로나19 신규 환자 중 41%가 60대 이상인데,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4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이달 발생한 사망자 6명도 모두 60대 이상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 확진자 비율이 늘고, 중증환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고령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6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스스로 외출이나 만남을 자제해주시고, 기저질환자분들의 경우에는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을 최대한 피해주시도록…″
방역당국은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인한 방심이 수도권 유행을 꺾는데 걸림돌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