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경근

정경두 "군사행동 철회해야"…北, 즉각 비난

입력 | 2020-06-25 06:07   수정 | 2020-06-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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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처럼 북한이 군사행동 보류를 결정하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보류′가 아닌 ′철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곧바로 정 장관의 발언을 거칠게 비난하며, ′보류′가 ′재고′되면 재미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구경근 기자

◀ 리포트 ▶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철거 동향을 보고하면서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 계획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설명합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어제)]
″지금 현재 북한에서 (대남군사행동을) 보류한다고 했는데 저는 완전히 철회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것과 무관하게 우리는 확고하게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를 하면서…″

그러자 북한이 하루도 채 안된 어젯밤 담화를 통해 비난에 나섰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장관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고 자중이 위기극복의 열쇠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정 장관의 발언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때없는 실언′, ′경박한 처사′라고 거칠게 비난했고 ′보류′가 ′재고′로 될 때에는 재미없을 것이라고 위협도 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다만 남측의 차후 태도와 행동에 따라 남북 관계 전망에 대해 점쳐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관계 반전에 여지를 두고 우리 정부의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부위원장은 한편 어제 담화에서 추진중이던 대남 행동들의 중지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는데 확성기를 철거하고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중단한 것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