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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트럼프, 美 참전기념비 헌화…"한국 정부에 메시지 전달"
입력 | 2020-06-26 06:08 수정 | 2020-06-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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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쟁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자리한 이수혁 주미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우리 정부에 별도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전쟁참전 기념비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화환 앞에서 두손을 모으고 묵념합니다.
잠시 후 트럼프 대통령은 화환쪽으로 다가가 꽃송이를 어루만지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고, 거수 경례로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예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이수혁 주미대사와 잠시 환담했고, 참전용사 한명 한명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수혁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재 어떤 상황이냐고 질문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대한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곧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수혁/주미대사]
″제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평화가 유지되도록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헌화 행사 참석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것과 함께, 최근 볼턴 전 보좌관 회고록으로 주한미군과 방위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미대사관은 이와는 별도로 같은 장소에서 한미 참전단체 대표와 참전용사, 미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제 전사자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폴 커닝햄/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
″내가 1952년 서울을 떠났을 때 그곳은 잔해와 재만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됐습니다. 그것이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만듭니다.″
당초 한국 정부는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한미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념식 개최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기념식은 열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