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재민

그린벨트 어디 풀리나…오늘 고위 당정청

입력 | 2020-07-19 07:06   수정 | 2020-07-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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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 일부 해제 안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일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 보존과 실효성을 놓고 해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이 사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개발 제한 구역, 그린벨트입니다.

이번 달 초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내곡동에는 땅을 사겠다는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정부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부동산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서울 내곡동 공인중개사]
″10개가 나와 있었다면 8개는 들어가는 형태죠. (그린벨트) 풀린다 그러는데, 보상가 짱짱하게 나오는데…″

강남구뿐 아니라 강서구나 노원구, 은평구도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하는 목소리도 거셉니다.

우선 서울시가 절대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공 택지로 지정해 그린벨트를 푸는 방법도 있지만, 실제 개발 관련 인허가를 쥐고 있는 쪽은 서울시여서 마냥 밀어붙일 수 없습니다.

환경 단체 반대는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 논란이 길어질 경우 자칫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신을 더 키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가 주목됩니다.

주로 부동산 정책 전반을 다룰 전망인데 그린벨트 해제 지역과 범위,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한 대책 등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