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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가짜 실적으로 투자금 유치…수천 명 피해
입력 | 2020-08-12 06:39 수정 | 2020-08-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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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짜 수출서류와 주문서를 이용해 코스닥에 상장까지했던 기술업체 전 대표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허위 매출 실적을 바탕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투자자들은 그 내용을 모르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습니다.
회사 전 대표 형제와 사위 등 3명은 현재 해외로 나가 귀국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노섬유 기술로 회사 대표가 국무총리상을 받을 만큼 주목받았던 코스닥 업체입니다.
2016년 42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의 필리핀 법인 매출은 1년 뒤 255억원으로 뛰었습니다.
갑작스런 성장 비결은 위조된 수출서류와 가짜 주문서.
이 회사의 전 대표 형제와 사위 등 6명이 짜고 3년간 440억원 어치를 수출한 것처럼 실적을 꾸민 겁니다.
[이동현/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장]
″이런 허위 매출 실적을 바탕으로 2017년말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그 내용을 모르는 투자자들은 375억원을 투자하여…″
이들은 감사를 맡은 회계사가 확인에 나설 것에 대비해, 거래업체를 가장한 가짜 이메일 계정까지 만들었습니다.
[이재희/관세청 서울본부세관]
″B씨가 만든 가짜 이메일 리스트입니다. 이 이메일을 회계사에게 제공해서 사실조회를 이 가짜 이메일을 통해서 하도록 하면서…″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이들을 조사한 뒤 검찰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회사 전 대표 형제와 사위 등 3명은 현재 해외로 나가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이 끌어모은 투자금 530억원도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회사는 상장 폐지돼 소액주주 6천5백 명이 1400억 넘는 손실을 봤고, 회사는 결국 다른 곳에 인수됐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