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희형

화성 용주사 불…정조 위패 모신 호성전 전소

입력 | 2020-08-20 06:19   수정 | 2020-08-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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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용주사에서 불이 나 정조의 위패 모신 호성전이 모두 탔습니다.

수원의 한 터널 근처에서도 불이 나는 등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탑 옆 목재로 지어진 건축물이 까맣게 불에 타 기둥만 남았습니다.

그을린 건물 잔해들이 바닥에 나뒹굽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경기 화성시의 용주사 호성전에서 불이 났습니다.

호성전은 등록 문화재는 아니지만, 정조와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의 위패가 놓인 곳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은 사찰 관계자 진술 등으로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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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인근에서 치솟은 시뻘건 불길이 달리는 차량을 금방이라도 덮칠 듯 타오릅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기 수원 영통구의 한 국도 터널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민주/영상 제보자]
″갑자기 하늘이 엄청 빨간 거예요. 봤더니 불이 엄청 크게 나있어서 진짜 (불이) 넘어올 거 같아서 제가 무서워서…″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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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어제저녁 8시 반쯤엔 세종시 나성동의 한 8층짜리 주상복합건물 4층 원룸에서 불이 나 주민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원룸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인덕션을 잘못 눌러 화재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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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쯤 전북 진안군의 한 도로에서는 SUV 차량이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남성이 숨지고, SUV 운전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