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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해리스를 美 부통령으로"…트럼프 '흠집 내기'
입력 | 2020-08-21 06:17 수정 | 2020-08-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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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당대회를 진행 중인 미국 민주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카멀라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은 바이든의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연설 직전에 TV방송에 출연하기로 하는 등 이른바 ′재 뿌리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이로써 해리스 의원은 미 대선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에 올랐고, 미국 언론들은 ′역사적 지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비극을 정치적 무기로 삼았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가 우리의 생명과 생계를 희생시켰습니다.″
흑인과 라틴계 등이 코로나19로 더 많이 희생된 건 우연이 아니라며 인종차별 종식를 위해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인종차별엔 백신이 없습니다.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찬조 연설에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며 맹공을 펼쳤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자신이 갈망하는 관심을 얻기 위한 또 하나의 리얼리티쇼로 이용하는 것 외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격했습니다.
오바마 연설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왜 대선후보 경선이 끝날 때까지 바이든에 대한 공개 지지 표명을 하지 않았냐, 왜 바이든의 출마를 만류하려고 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이른바 ′재 뿌리기′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바이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맞불 유세를 가졌고, 바이든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 직전에 TV 방송에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또 트위터에 자신의 얼굴과 슈퍼맨을 합성한 영상을 리트윗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공격에 개의치 않는다며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오늘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듣는 것으로 나흘간의 전당대회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