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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수도권 제외 '1만 명' 상경…'전국 감염' 시작?
입력 | 2020-08-21 06:29 수정 | 2020-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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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랑제일교회가 수도권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면, 광복절 광화문 집회는 전국을 떨게 하고 있습니다.
전국으로 흩어진 집회 참가자를 파악하는 것부터 너무 어렵고,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것도 힘들어 산넘어 산입니다.
방역당국이 제발 검사 좀 받아달라고 거의 사정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로 늘어난 환자 288명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12명뿐.
국내 발생이 276명인데 여전히 수도권에서 226명의 감염 사례가 쏟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는 9명 줄어든 수치, 자칫 확산세가 꺾였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광화문 집회발 감염자 수가 큰 변숩니다.
50명이 더 늘어 현재 60명이 됐지만, 광화문집회 뒤 전국으로 흩어져 숨은 참가자가 전국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각 지자체별 조사를 종합한 결과 대구에서만 버스 57대를 이용해 1,667명, 경북은 1,355명, 경남이 1,239명 등 현재 수도권을 제외하고 파악된 인원만 8천2백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물론 이 숫자는 계속해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집회 참여가 파악된 사람들 중에서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48%, 아직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겁니다.
각 지자체의 긴급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검사율은 대구와 대전이 27%, 울산의 경우 16% 밖에 안 됩니다.
그동안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라며 조심스런 표현을 쓰던 방역당국은 한껏 경고의 단계를 높였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유럽이 경험한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됐다고 생각하십시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가했다면 지금이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