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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美 공권력에 잇따라 사망…"정당한 법 집행"
입력 | 2020-09-05 07:16 수정 | 2020-09-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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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흑인 남성의 사망이 잇따라 반발이 거센데요,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들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또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총을 빼들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정당한 대응이었다며 인종차별 논란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는 지난주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단체 회원이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가 총을 꺼내 위협해서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래이 브래디/포틀랜드주 서스턴 카운티 보안관실]
″이번에 얻은 정보로는 그가 무장 상태였습니다. 차량쪽으로 사격이 가해졌습니다.″
용의자 마이클 라이놀은 극좌 성향의 무장단체인 ′안티파′ 소속으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범행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마이클 레이놀/총격 용의자]
″(제 행위는) 전적으로 정당화됩니다. 내가 행동하지 않았다면 나와 내 친구는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가혹 행위에는 말을 아끼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가 숨진 이 사건에 대해서는 잔혹한 살인범을 체포하라고 트윗을 통해 촉구한 바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는 시위대 수십 명이 워싱턴DC 시장 자택에 몰려가 경찰 책임자를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틀 전 주택가에서 18살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고 숨진 데 대한 항의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단 소속인 숨진 남성이 경찰을 향해 총을 휘둘러 발포했다고 밝혔고,
민주당 소속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우호적인 뮤리엘 바우저 시장도 공개된 영상에 모든 게 담겼다며 정당한 법 집행임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이 머리에 봉지를 씌워 질식사한 대니얼 프루드 사건과 관련해 관할 로체스터의 경찰 노조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훈련받은대로 했을 뿐이라고 옹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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