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남양주 요양원 35명 확진…일주일 만에 세 자릿수

입력 | 2020-10-23 06:17   수정 | 2020-10-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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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명을 기록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1단계 조치 이후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닌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군포의 남천병원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60대 간병인이 확진된 뒤, 환자와 직원 등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4km 떨어진 안양시 노인보호시설에서도 하루 만에 1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시설의 첫 확진자와 남천병원의 60대 간병인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동거 가족들입니다.

가족 내 감염이 노인시설과 병원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지난 16일 첫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 SRC 재활병원에서는 하루 만에 20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

이 가운데 104명이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주 월요일 이후, 15일 110명을 기록했다가 떨어진 뒤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여기에 어제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코로나 환자 35명이 집단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발생하자 입소자와 종사자 전수검사를 했더니, 3명을 빼고 모두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 보호시설의 감염자 속출로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며, 대규모 확산의 전조로 해석하지는 않았습니다.

[김계조/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요양병원,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방심하는 곳에서 살아납니다.″

다만 거리두기를 완화한 상황에서, 마스크 사용과 손씻기 등 개인 방역에 더욱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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