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학수

107일 만에 '공수처' 첫발…연내 출범 가능?

입력 | 2020-10-31 07:15   수정 | 2020-10-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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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수처장 후보를 찾기 위한 작업이 첫 발을 떼게 됐는데, 야당의 거부권을 놓고 여야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첫 회의.

추미애 법무장관과 대한변협 회장 등 당연직 3명과 여야 추천 위원 4명 등 모두 7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첫 회의에선 별다른 이견 없이 조재연 대법관 겸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를 찾기 위한 작업도 바로 시작돼, 다음 달 9일까지 위원 한 명당 최대 5명 씩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공수처가 위헌이라며 독재 수사처라고까지 주장했던 야당 추천 이헌 변호사는 출범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라며 발언 수위를 낮췄습니다.

[이헌 변호사/공수처장 추천위원]
″위헌이라고 하는 과거의 소지는 다른 분들도 다 말씀하셨던 내용이고요. 직무 독립성도 지키면서 하신다면 위헌성에 대한 시비는 그러면 많이 해소되는 거 아니냐.″

하지만, 국민의 힘은 거부권 행사가 야당의 당연한 권리라며 기싸움을 벌였고, 민주당은 2차 회의까지는 지켜보겠지만, 더 이상의 시간끌기는 없어야 한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2주 뒤 열리는 2차 회의는 후보군을 모두 내놓고 한 번에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위원들에겐 종일 일정을 비우라는 연락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보군을 줄여나가는 작업에서부터 치열한 토론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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