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경희

위기종 '황새' 관찰…만경강 '철새 도래지'로

입력 | 2020-12-01 07:39   수정 | 2020-12-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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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만경강 중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국제보호조(國際保護鳥)인 황새 3마리가 관찰됐습니다.

특히 이 일대는 생태 복원 사업 이후 수많은 철새와 천연기념물이 발견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와 완주, 익산을 경계로 흐르는 만경강 중류.

익산천과 합류지점에 반가운 새 3마리가 부리를 물 속에 처박고 활발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긴 다리에, 검은색의 부리와 날개깃이 고고한 겨울 철새 황새입니다.

훌쩍 날아 올라 멋지게 선회 비행을 한 뒤 자리를 이동해 또다시 물고기를 잡아 먹고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유칠선/생태조경박사]
″황새를 비롯해서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등 다양한 새들이 이곳을 쉼터, 휴식처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세계적으로도 위기종으로 분류돼 지구상에 2천5백마리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는 5년 전부터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인데 만경강에서도 지난해부터 적은 수의 황새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통해 논이었던 곳이 습지로 바뀌고, 수변이 안정되면서 철새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겁니다.

올 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 쓸려온 흙과 자갈로 모래톱과 작은 섬들이 생긴 것도 천적을 피하기에 좋은 서식환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경관도 아주 빼어난 곳입니다. 이런 구간을 생태 경관 보호 구역으로 지정을 해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 철새 황새가 텃새가 돼 만경강 일대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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