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학수

"징계 결과 지켜보자" vs "추미애 경질해야"

입력 | 2020-12-02 06:08   수정 | 2020-12-0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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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은 당황했습니다.

법원의 결정이 나온 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정리하는 데도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대로 국민의 힘은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추미애 장관을 해임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법원 결정 1시간 반만에, 주요 정당 가운데 가장 늦게 나왔습니다.

단 두 문장이었습니다.

″법원의 결정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사유가 적정한 지 판단한 게 아니다, 징계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윤 총장 징계 절차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한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결과도 권고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통제받지 않은 권력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정치검찰의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합니다. 그 마지막이 윤석열 총장이길 바랍니다.″

다만 당내에선 감찰위 결과에 이어 법원의 가처분 결정, 징계위원인 고기영 법무차관의 사의 표명까지 잇따르자 당혹스러워하는 기류도 읽힙니다.

국민의힘은 법원 결정이 나오자마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소집해 강도높게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감찰위도 법원도 정의와 상식에 손을 들어주었다″며 ″위법으로 점철된 윤석열 찍어내기의 부당함이 인정됐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위법 과정을 거친 추미애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즉시 경질해야 하고, 국민들에게 이 사태에 관해서 제대로 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정의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검찰개혁 대의를 견지하면서도, 여러 상황을 종합해 불편부당하게 판단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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