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영회

윤석열, 9일 만에 업무복귀…정권 수사 탄력?

입력 | 2020-12-26 07:09   수정 | 2020-12-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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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법원의 결정으로 정직 징계의 효력이 멈춰진,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만에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

윤총장의 복귀로 월성 원전 등 여권과 대립해 온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검찰총장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대검찰청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정직 2개월 징계가 확정된지 9일 만의 출근입니다.

지난 1일 법원의 직무배제 효력 정지 결정으로 1차 복귀할 때는 출근을 공개했었지만, 이번에는 성탄절 휴인데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비공개로 출근했다고 대검찰청은 설명했습니다.

복귀 첫 지시는 코로나19 대책으로, 전국검찰청에 소상공인 소환을 자제하고 화상 온라인 조사를 적극 활용하라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주요 수사에 보고는 주말인 오늘부터 이어질 예정입니다.

윤 총장의 복귀로, 월성 원전 수사와 법무부의 대검찰청 감찰 과정에 대한 수사 등 여권과 대립해 온 각종 수사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미애 장관은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법무부 측 법률대리인도 ″법원 결정에 즉시항고할지, 결정된 바 없다″고만 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아서, 불편한 동거는 불가피해보입니다.

만약 추 장관의 사표 수리가 늦어질 경우, 윤석열 총장의 측근을 잘라내며 충돌했던 올해 초 검찰 인사 때처럼, 내년 인사를 두고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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