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여홍규

美 안보보좌관 "김정은 발언, 흥미로운 신호"

입력 | 2021-06-21 12:05   수정 | 2021-06-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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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내놓은 대미 메시지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며 북한이 ′협상을 시작하자′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대미 메시지와 관련해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와 대화를 언급한 대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BC방송 인터뷰)]
″이번 주 그(김정은)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그들이 우리와 보다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협상을 시작하자′고 미국에 명확한 신호를 보내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BC방송 인터뷰)]
″그들이 보낼 수 있는 명확한 신호는 ′그래, 해보자. 같이 앉아서 협상을 시작하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란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를 진전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외교′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BC방송 인터뷰)]
″궁극적인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외교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다만 북한과의 대화 전망에 대해선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에 있는 자택으로 갈 때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대북정책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정책을 총괄하는 참모인 만큼,

성 김 대표가 방한 중 내놓을 미국의 대북 메시지와 관련해 최종 점검이 이뤄졌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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