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엄지인

문 대통령, 오늘 교황 면담‥방북 논의 주목

입력 | 2021-10-29 12:11   수정 | 2021-10-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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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납니다.

교황의 북한 방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시 교황을 만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이탈리아와 교황청의 환대를 받은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한국시간 오늘 저녁,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납니다.

문 대통령이 교황을 만나는 건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번 만남을 통해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를 또 한번 불러 일으킨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어떤 얘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간 수차례 ′북한의 초청이 있다면 갈 수 있다′ 고 강조해 왔지만, 아직 성사되진 못했습니다.

이번 교황청 방문에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함께하는 만큼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같은날 교황을 만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로마에서 MBC뉴스 엄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