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이유경

'비트코인' 기존 화폐 대체할까?

입력 | 2021-02-10 14:11   수정 | 2021-02-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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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조 7천억 원어치 샀다고 밝혔습니다.

이유경 기자의 리포트 먼저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

″비트코인 15억 달러, 1조 7천억 원어치를 샀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테슬라 제품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일론 머스크/(지난 1일)]
″늦은 감이 있지만 저는 비트코인 지지자입니다. 비트코인이 곧 전통적인 금융권에서 널리 통용될 거라고 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했습니다.

공시가 나오자마자 15% 뛰었고,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불과 20일 전만 해도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가 잇따랐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은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고 했고,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통화가 아니라 투기적 자산″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들도 디지털 화폐를 외면만 할 수는 없습니다.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서 디지털 화폐 발행을 준비하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이번 춘절 때 디지털 위안화 2백 위안을 5만 명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5일)]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주요국들도 저희들 입장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화폐 발행권, 여기에 도전하는 가상화폐의 미래는 아직은 불확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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