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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완전정복] "일반투자자에게 공매도는 너무 위험", 공매도와 주가방향

입력 | 2021-05-03 14:19   수정 | 2021-05-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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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공매도 일부 허용″

″개인도 공매도 가능, 개인 대주용 주식 2조4천억 원 확보″

″개별 기업의 종목을 빌리는 공매도, 하락에 배팅″

″공매도, 미국에서 시작…개인투자자 손실방지 순기능 있어″

″공매도 순기능, 비싼 기업 가격 눌러주고 합리적 가격 거래 가능″

″증시 지난주부터 이미 출렁…고평가 받는 바이오 등 하락″

″1년4개월 공매도 금지로 가격 작용 못한 기업 많아″

″개인 공매도 투자 위험, 국내 증시는 손실이 무한대″

″쿠팡, 美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조 원″

″쿠팡, 4조 억 원 적자 , 기업 가치 고평가 논란 계속″

″한국에서 상장했으면 그 정도 가치 못 받아″

″이코머스 시장, 네이버 가장 크지만 아직은 춘추전국시대″

″쿠팡 적자에도 김범석 의장 매년 급여 수십억 받아″
◀ 앵커 ▶

지난해 3월부터 금지됐던 공매도가 오늘부터 일부 재개됐습니다. 주가에 미칠 영향,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부장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공매도 재개됐는데요. 일부 재개는 무슨 뜻인가요, 이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우리 한국에 한 2400개 정도의 기업이 있거든요.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데그거를 다 공매도 대상에 포함되어 게 아니라 코스피에서는 200개 종목, 시가총액 큰 종목들 200개 그다음에 코스닥에서는 150개의 기업들에 대해서만 공매도 금지가 해제됩니다. 그러니까 총 350개 종목만 공매도가 해제된다고 보시면 좋겠고 다만 이 기업들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시총 비중으로는 굉장히 높다고 보시면 좋겠지만 기업 수로는 350개니까 어떻게 보면 2400개 중에 350개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일부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은 그런 기업 숫자의 일부에 한해서만 제한되기 때문에 공매도 일부 제한이 풀렸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그동안은 개인들이 이런 기울어져서 불리하다, 이렇게 많이 주장했는데 이번에 개인도 많이 달라진 거죠?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개인들도, 개인이 가장 불만이었던 것중의 하나가 일단 주로 외국계에서 불법 공매도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주식을 일단 빌린 다음에 팔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빌리지도 않고 파는 무차익 공매도를 했었어요. 몇 번 적발이 됐는데 그거는 사실 누가 봐도 불법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투명하게 해 달라고 했고 두 번째가 뭐냐 하면 우리 개인들도 공매도를 할 수 있게 해달라. 왜냐하면 주식을 안 빌려줘요. 빌리고 싶어도 개인들은 사실 어떤 담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주로 외국인이나 기관들한테 주로 주식을빌려줬는데 이번에 증권 거래소에서 제도를 고쳐서 한 2조 원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각 증권사별로 본인이 원하면 교육만 받으면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를 할 수 있게 지금 법을 개정을했습니다.

◀ 앵커 ▶

원하면 원하는 만큼 빌릴 수 있는 건가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건 물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 빌려주기보다는 증권사마다 다르겠죠. 보유하고 있는 물량들이. 그래서 그 안에서 왜냐하면 주식은 아까 말씀드린 없는 주식을 팔 수는 없거든요.

◀ 앵커 ▶

그렇죠.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당연히 빌려야 하잖아요. 그러면 빌릴 수 있는 물량은 한정돼있어요.

◀ 앵커 ▶

그러면 A라는 사람이 한 100주를 원하고 B라는 사람이 100주를 원하는데 증권사에서는 한 40주밖에없다, 증권사에서. 그럼 누구한테 주고 이 기준이 뭔가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거는 증권사마다 다를 것같습니다.

◀ 앵커 ▶

원래 거래액이나 이런 거에 따라서 좌우될 수 있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럴 수도 있고요. 먼저 신청했을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신청했을 수도 있고. 그런데 물량은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당분간 그럴 일은 없지 않을까 싶고요.

◀ 앵커 ▶

그런데 처음에 여쭤봤어야 하는데 공매도 자체에 대해서 모르는 분도 계시는데 잠깐 개념부터 설명해주시죠.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우리가 주식을 예를 들면 삼성전자가 1만 원이라고 치면 한 주를 사서 그게 1만 5000원 가면 5000원 수식을 내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그런데 공매도는 반대입니다. 내가 주식을 한 주를 일단 1만 원짜리 삼성전자를 예를 들면 어떤 투자자한테 가서 빌렸다고 쳐볼게요. 그런 내가 그 한 주를 1만 원에 팔았다고 봅시다. 그러면 나는 한 주를 갚으면 돼요. 그 빌린 사람한테. 그냥 한 주만 갚아주면 됩니다. 금액은 상관없고 그러면 내 계좌에내가 지금 1만 원에 팔았으니까 1만 원이 들어가 있겠죠. 그런데 만약에 삼성전자 주가가 예를 들어서 극단적인 과정이지만 5000원까지 빠졌다고 생각해 볼게요. 그러면 나는 한 주를 5000원에 사기만 하면 돼요.

◀ 앵커 ▶

5000원 버는 거네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면 5000원을, 나는 한 주 샀는데 5000원이니까 내 계좌에 1만 원 중에 5000원만 지급하면 되죠. 그리고 한 주를 다시 갚아주면 돼요. 그럼 나는 5000원을 수익을 내는 거죠, 어떻게 보면. 그래서 공매도라는 거는 하락할수록 내가 빌려서 먼저 판 다음에 하락했을 때 싸게 갚으면 수익이 나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 앵커 ▶

그럼 언제 갚는다는 약속을 하는 겁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거는 약속합니다. 약속을 하는데.

◀ 앵커 ▶

일주일에 갚는다든가 100일 후에 갚는다든가.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런데 그거는 외국 같은 경우도정해져 있다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한국 같은 경우는 그런 것들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경우도 있고 한데 어쨌든 지금 개인 투자자분들이 만약에 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개인 투자자분들은 두 달 동안 갚아야 해요.

◀ 앵커 ▶

두 달 이내에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두 달 이내에 내가 갚아야 합니다,무조건.

◀ 앵커 ▶

기관은 다릅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기관이나 외국인은 다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기관 투자자들이 가서 빌렸잖아요. 그거는 약정을 맺을 텐데 그거는 약정 맺은 당사자 간의 관계라서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

◀ 앵커 ▶

그거를 강제할 필요나 어떤 그거는 할 수 없겠군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것까지는 아직은…

◀ 앵커 ▶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이 공매도라는 거는 주식 시장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될 때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죠?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하락에 배팅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지수는 지수고 시장도시장인데 시장보다는 각 개별 기업의 종목을 빌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개별 기업에 뭔가 이런 거죠. 예를 들면 이 기업이 앞으로 안 좋아질 것 같다. 하락이 아니면 너무 비싸다. 그래서 떨어질 확률이 높았을 때 공매도를 하면 상대적으로 그게 내려갔을 때 공매도로 친 사람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하락을 좀 배팅한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공매도를 제도화한 경제적 이유가 뭔가요?

솔직히?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경제적 이유라기보다는 이거는 미국에서부터 시작이 된 건데 왜냐하면 공매도를 많은 분들이 다들 안 좋게는보세요. 내려가는 거니까. 그런데 공매도를 도입한 기능 중의 하나가 손실을 방지하자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가라는 게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는 내려가잖아요. 그런데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데 이 내려가는 게 뻔히 보이는데 나는 가만히 있어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럴 때 공매도를 해서 약간의 손실을 줄이고 그다음에 공매도의 순기능 중의 하나가 너무 비싸진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 기업들을 공매도를 해서 가격을 적정하게 낮춰주면 비싸서 뒤늦게 피해 보신 분들이 있어요. 너무 비싼 가격에 사서. 그런데 공매도가 기능이 잘 작동을 하면 비싼 기업들이 생기지 않거든요. 가격을 눌러주고.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될 수 있게 하는 그런 일부 순기능도 있어서 그런 것 때문에 도입됐습니다.

◀ 앵커 ▶

순기능이 의미가 있는 것같은데요. 예를 들면 극단적인,만 말씀하신 것처럼 더 극단적으로 보면 약간허위로 사기로 주가가 있는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공매도 세력들이 달려들면 그 허위나 사기가 완전히 깨져버릴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렇죠.

◀ 앵커 ▶

그리고 일반인들의 피해도 줄일 수가 있는 거고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공매도의 순기능 중의대표적인 게 일반인 투자자분들은 모르고 잘못된 루머나 이런 것 때문에 주가 급등했을 때 공매도가 작용 안 하면 계속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너무 비싸게 사서 손실을 뒤늦게 끼얹는 경우가 있는데 공매도가 순기능으로 작용하게 되면 그런 기업들이 딱 나왔을 때 바로 매도가 나와서 가격을 눌러줘 버리거든요. 그러면 개인 투자자분들이 그런 면에서 피해를 안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 앵커 ▶

분명히 있네요. 필요한 부분 같고요. 그런데 지금 공매도가 시작되면, 다시 재개되면 주가가 많이 출렁거리다 떨어질 것이다, 이런 예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 어떻습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역시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이미 출렁였고 오늘 들어와서 특징적인 게 공매도 나오면서 물론 삼성전자나 현대차같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앞으로 전망이 좋은 기업들은 오히려 오늘올라가요.

◀ 앵커 ▶

그렇습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런데 오늘 대표적으로 빠지는 섹터가 어디냐면 2차 전지, 전기차 쪽이 워낙 비싸서. 친환경 그리고 가장 밸류에이션이라고하는데 고평가받는 업종이 바이오입니다. 바이오 기업들은 오늘 실제적으로 주가가 굉장히 많이 빠지고 있어서 한마디로 공매도로 인해서 고평가받는 기업들이 오늘 주가 변동성이 생각보다 커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언뜻 잘 이해 안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종목들이 전부 다 유망하다, 미래 산업이다, 이런부분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이 빠지는 건 어떻게 봐야 하는 것입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미래 산업인 것은 맞는데 주가측면에서 보면 그런 것들을 너무 빨리 반영해서 고평가됐다, 너무 주가가 앞서 갔다는 거죠. 그래서 그 앞선 만큼 조금 기대치를 낮춰서 공매도가 나오면서 물량을 늘려주는 것 같고 다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나 아니면 현대차 같은 기업들은 공매도 전부터 한 달 전부터 주가가 쭉쭉 빠지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선조정 받은 저평가 기업들은 오히려 올라가요. 왜냐하면 공매도 할 때 보통 외국인이나 외국인 기관들이 포지션을 잡을 때 한쪽은 사고 한쪽은팔거든요. 이 양방향으로 사서 배팅을 해요. 그러면 이쪽 만약에 예를 들면 바이오가 비싸니까 바이오를 파는 대신에 싼 삼성전자를 사는 식이죠. 그러다 보니까 오늘은 고평가된 기업들은 빠지는데 오히려 이런 변동성에도 삼성전자는 올라가버리거든요. 그런 식으로 오늘 주가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공매도가 이루어진 다음에 빠지는 기업들이 꼭 나쁜 기업들이라서가 아니고 미래가치를 너무 일찍 당겨와서 조금 약간은 지금 현재로서는 비싸다. 이런 거는 빠진다 이 말씀이시죠?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리고 사실 그동안 1년 2개월 동안 어떻게 보면 공매도를 못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런데 비싼 기업들이 분명히 많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 기업들을 가격 작용을 못했던 거죠, 어떻게 보면 공매도가. 그런데 뒤늦게나마 열리다 보니까 그 기업들에 대해서 공매도가 조금 이렇게 못했던 분들이 한 번에도 이렇게 나오면서 오늘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개인들도 공매도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전문가로서 이런 걸 정말 조심하시라 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개인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일단 증권거래소에서 교육을 받아야하고 30번 정도 교육받고 한 시간 모의 거래를 한 다음에 그마저도 처음 하시는 분들은 3000만 원 이하로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두 달 안에 갚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공매도를 안 하셨으면 좋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왜냐하면 일단 만기가 있어요. 두 달 안에 내가 무조건 갚아야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주가가 올라갔을 때는 내가 손실을 보잖아요. 그런데 공매도가 왜 더 어렵냐면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삼성전자를 한 주를 만약에 내가 1만 원에 샀는데 삼성전자가 부도가 났다고 쳐볼게요. 그러면 난 1만 원을 잃으면 돼요. 1만 원만 잃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가 너무 좋아서 1만 원에 내가 한 주를 팔았는데 그게 주가가 만약에 10배 올라갔다고쳐볼게요. 10만 원이 되면 나는 9만 원을 갚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1만 원만 잃으면 되는데.

◀ 앵커 ▶

리미트가 없군요, 그러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국내 증시는 손실이 무한대예요,만약에 위로 갔을 때. 그래서 예전에 테슬라를 공매도 했던 세력들이 좀 힘들어했던 게 테슬라 주가가 공매도 하고 나서도 5, 6배가올랐거든요. 손실이 무한대로 벌어집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분들이 진짜 이거 함부로 뛰어드셨다가는 주식 매수하고는 감당할 수 없는 그런 공포를 맛보실 수도 있어요, 잘못하면. 왜냐하면 손실액이 무한대이기 때문에 그런데 공매도는 진짜 여러분이 확실한 정말 이 기업은 안 좋다는 그런 확신이 아닌 이상은 되도록이면 자제하시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상식적으로 어떤 개인이 연구해서 이 기업이 과대 평가했다는 걸 확신을 가질 만큼 알기는 쉽지 않은 것 아닌가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쉽지 않죠. 이게 아무래도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서 정보 때문에.

◀ 앵커 ▶

정보도 부족하고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리고 이게 진짜 고평가인지 아닌지, 어떤 기업은 또 고평가되어도 더 가는 기업도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가치 평가가 안 되기 때문에 여러분이 정말 확신하지 않는 이상, 단지 그냥 빠질 것 같다. 이런 느낌으로만 하셔서는 내가 진짜 매수만 했을 때 손실보다 몇 배의 손실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좀투자하실 때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 앵커 ▶

그렇다면 이 공매도를 개인 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많이 주장을 해 왔는데요. 기울어진 운동장의 근원적인 조건 중의 하나가 정보의 불균형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거는 쉽게 이길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관이나…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런데 이것까지는 사실 증권거래소가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 보니까.

◀ 앵커 ▶

그렇죠.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래서 저는 최근에 나왔던 게 뭐냐 하면 증권거래소에서 그걸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2400개 기업이 있는데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쓰는 기업들이 많지 않아요. 특히 코스닥 기업들은 거의 안 씁니다. 그러면 깜깜이잖아요. 그래서 한 리서치사를 만들어서 보고서가 안 나오는 기업들까지 보고서를 쓰게 한번 해 보겠다. 그러면 정보가 노출이 되잖아요. 내가 모르는 기업도 알 수 있고 그런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그리고 사실 이런 부분들이 예전에 많이 있었어요. 거짓 루머를 퍼트려요. 일부 특정 세력들이. 왜냐하면 공매도를 해놓고 주가 빠지면 수익이 많이 나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을 한다고 하니까 아무튼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해서 정보와 관련해서 어쨌든 기관이나 외국인이든 이런 거짓 루머를 퍼뜨리는 쪽에서 충분히 스스로 자정 작용을 해서.

◀ 앵커 ▶

그리고 그런 거짓 루머에대해서는 더 엄벌에 처해야 공매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지겠죠.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맞습니다. 굉장한 엄벌에 처해야지만 다시 재발을 안 한다고 저도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증권 계신 분들한테 제가 앞에 모시고 여쭤보기 미안한 이야기지만 보고서도 좋은 이야기만쓰지 나쁜 이야기가 거의 없단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보고서 자체의 시장 상황에 대해서 오해하는, 우리 일반인도 잘 모르니까요. 거기에서도 좀 정보의 붙균형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그거는 해소가 안 되나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증권소보고서를 보면 대부분 매수추천이고요.

◀ 앵커 ▶

그래서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대부분 긍정적이기는 한데 그런데 예전하고는 조금 다른 게 애널리스트분들도 보고서에 안 좋을 때 무조건 안 좋으니까 무조건 지금 매도해라 이런 뉘앙스가 아니라 그 보고서 보면 뉘앙스를 많이 표출해요. 그러니까 그동안은 좋게 봤다가도 이번 2분기 실적은 조금 다운될 것 같습니다. 톤을 조금 바꾸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 거는 사실상 암암리에 어쨌든 비중을 줄이라는 신호 같은 거거든요. 왜냐하면 애널리스트들도 어떻게 보면 기업들과의 관계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대고 매도하십시오, 이렇게 쓰기가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점은 이해를 해주시되 다만 보고서를 보실 때 톤이 있어요. 톤이 되게 좋게 봤다가 바뀌는 그런 흐름에서는 좀 애널리스트 시각이 바뀌었구나, 단기적으로. 그런 부분들은 훈련은 필요한데 그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이 직접 한번.

◀ 앵커 ▶

톤을 읽으려면 그러면 그 한분의 보고서를 조금 시리얼을 두고 계속 봐야 것 겠군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리고 보통 우리가 잘하는 기업들같은 경우, 특히 공매도 타깃이 되는 기업들은 다들 대형주잖아요. 그런 기업들은 한 증권사가 아니라 다수의 증권사에서 써요. 그런데 증권사 보고서를 보면요. 톤들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안 좋게 볼 때는 다 안 좋게 보고 좋게 볼 때는 좋게 보는데 그 톤들이 바뀔 때가 있어요. 그래서 한 군데 읽어보셔서 안 좋게 썼는데 꼭 다른 데 두세 군데도 크로스 체크를 해보세요. 이쪽도 안 좋구나. 그런데 두세 군데가 동시에 안 좋게 톤이 바뀌었다. 그러면 굉장히 안 좋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앵커 ▶

그런데 리서치 자체가 좀 안 좋은 말씀도 직설적으로 알아듣기 쉽게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게 쓰시는분들이 계세요. 진짜 안 좋아서 투자금을 낮추거나조금 과감하게 쓰시는 분도 계시는데 사실 과거에는 그러기가 쉽지는않았거든요. 환경상. 그런데 요즘 들어와서는 그렇게 어떻게 보면 정보가 진짜 중요하잖아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그래서 안 좋은 건 안 좋다고 직접 언급하시는 그런 보고서도 많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래도 어쨌든 보고서 너무 옛날에는 정말 맹신하지, 조금 불신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제는 상황이 좀 많이 바뀌었으니까 조금 믿고 하셔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다양하게 읽어보고 수평적, 수직적으로 시리얼도 읽어보고 하면 대략은 답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많이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짜.

◀ 앵커 ▶

다른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쿠팡 가지고 논란이 많은데요. 직설적으로 여쭈어보겠습니다. 쿠팡이 과장됐다고 생각하시는 전문가들이 많습니까? 어떻습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래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왜냐하면 어떤 분이라고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왜냐하면 지금 한때 100조 찍었잖아요. 그런데 과장됐다는 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회사가 적다, 안 좋다가 아니라 물론 좋은 기업이죠, 쿠팡도 어쨌든 가격도 낮추고 했기 때문에. 그래서 밸류를 받은 건데 문제는 카카오랑 네이버 합쳐서 100조인데, 시가총액이. 쿠팡 혼자서 100조라는 건 조금 너무이건 불합리한 것 아니냐. 왜냐하면 쿠팡은 적자 기업이잖아요,심지어. 그래서 이건 너무 과대 평가된 거아니냐. 이런 시각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는 또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국 시장에 상장을 했으면 그 정도 가치 못 받았겠죠. 아무래도 미국 시장에 상장을 하다 보니까 미국은 그런 플랫폼 기업들 있잖아요. 특히 적자가 나더라도 옛날에 페이스북도 적자였거든요. 그런데 그랬던 기업이 지금은 이익이 나지만 그 적자인 상태에서도 주가가 엄청나게 올라갔었어요. 왜냐하면 성장성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쿠팡이라는 기업에 대해서외국인 투자자들이 딱 봤을 때는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보면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을 이 기업이 그래도 장악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에 배팅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굉장히 높은 밸류를 받았는데 그런데 한국에서 만약에 상장했으면 이거 돈도 못 벌고적자인데 어떻게 이 가치를 줄까. 이런 분석들이 나오면서 주가가 그런 데까지 못 올랐겠죠.

◀ 앵커 ▶

그런데 그 쿠팡의 주가가 100조까지 되는데도 그쪽 전문가들이 보기에는요. 이게 한국 시장을 독점적으로 장악해야지 그 가치가 나오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나라 이 코머스 시장이 만만한 시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굉장히 강자들이 많고요. 어떻게 보세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그것도 사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봤을 때는 네이버가 훨씬 크거든요.

◀ 앵커 ▶

카카오톡도 그렇군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카카오. 그러니까 아직은 춘추전국시대예요. 사실은 아마존은 미국을 다 장악을 했지만 쿠팡은 아직 네이버랑도 전쟁 중이고 그 밑에 여러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경쟁이 치열한데 어쨌든 미국 투자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쨌든 미국에서평가하기로는 어쨌든 쿠팡의 로켓 배송이라는 독특한 모델하고 그다음에어쨌든 매출액 증가액이라든가 또 최근에 고무적인 게 어쨌든 적자는 적자인데 드디어 줄고 있어요. 적자 폭이. 그러면 이거 방향성이 바뀐 거아니냐. 이 상태로 가면 몇 년 후에는 흑자까지 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저는 외국인 투자자, 그러니까 미국 투자자들이 더 인정을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뱅크 가치가 있기 때문에 손정희 회장이.

◀ 앵커 ▶

자금력이…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러니까 안 좋아지면 또 돈을태워주겠지. 약간 그런 기대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맞물려서 조금 더 후하게 평가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객관적으로 지금 쿠팡이 네이버나 카카오에 비해서 이커머스에서 경쟁적으로 우위에 있다,이것도 잘…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그런데 이게 좀 다르다고 보셔야 하는게 일단 카카오는 우리가 카카오 선물하기를 하잖아요. 실제로 그냥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내가 원하는 물건을 사서 배송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서로 관계 기반이에요. 관계 기반인데 카카오는 중개 역할만합니다. 그래서 내가 물건을 샀을 때 누구한테 선물을 줄 때 카카오톡을 이용하기만 하면 거기 수수료를 지불하고 선물을주기 때문에 카카오는 진짜 마진이 엄청 나요. 그러니까 굉장히 좋은 마진인데 대신에 거래액은 3조 원 정도라서 당연히 쿠팡이나 네이버보다는 훨씬 못 미치고 경쟁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독특한 모델이고. 네이버하고 쿠팡은 좀 겹치는 게 많아요. 그런데 쿠팡은 어쨌든 로켓 배송이고 차이가 뭐냐 하면요. 쿠팡이 왜 이렇게 적자가 나냐면 사면 바로 저녁에 보내주잖아요. 자기가 물건을 다 직매입을 해버려요. 직매입을 해서 창고에 갖고 있으니까 주문 들어오면 바로 보내줘요. 네이버는 그게 아니라 중개 역할만 해요. 여러 업자가 있는데 내가 배송해 주는 게 아니라 업자들이 들어와서 검색해서 사람이 사면 거기서 업자들이 자기가 알아서 배송을 해줘야 해요. 그래서 당연히 늦죠, 좀 배송 같은 게. 그런 차이가 있는데 네이버는 그래서 크게 손해 볼 건 없어요, 사실은. 그런데 쿠팡은 자기가 모든 걸 직매입을 하는데 그런데 어쨌든 처음에는 다들 이거 부도난다, 이랬는데 쿠팡은 살아남았어요. 그래서 그런 사업으로도 우리 한국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미국까지 갔는데 결국 누가 승자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쿠팡만의 그런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로켓 배송. 어쨌든 지금 많은 분들이 쓰시잖아요, 사실은. 그런 부분을 인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가 경쟁하지만 서로 성격은 약간 다르다. 이렇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간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좀 하나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미래 가치는 어떻고 지금 현재는 적자를 계속 보이고 있었는데 그런데 기업 총수, 총수… 의장은 한 해 수십 억을 받았다, 이런 비판을 하는 분들도 꽤 있는데 그거는 정상적인 비판인가요? 아니면 보시기에 다른 측면이 있는건가요?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글쎄요, 그게 어쨌든 적자 기업인데 그렇게 하는 거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또 이게 자본주의 사회이다 보니까 총수, 어떻게 보면 기업의 CEO가 받는 것에 대해서 참 이렇게 주변에서 저거 불법이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 같고. 그거는 쿠팡만의 사정인데 다만 요구하는 건 그거죠. 쿠팡에 주주분도 계실 거 아니에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고 그렇지만 고용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결국 이익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러니까 총수가 총대를 메고 어쨌든 그런 돈을 많이 받는, 그러니까 자기 월급을 받는 것보다도 시장에서 원하는 것은 어쨌든 내가 희생을 해서라도 쿠팡을 흑자 기조로 만드는 건데 거기에 진심하는 것들을 언론에 보여주면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을텐데 단지 지금 분위기로는 이거 너무 돈만 받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적자 기업인데. 이런 인식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부장 ▶

감사합니다.

◀ 앵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