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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정식 화폐로 인정
입력 | 2021-07-02 15:13 수정 | 2021-07-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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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려면 비트코인 내세요″
남미의 작은 나라 엘살바도르의 풍경입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진짜 화폐로 인정해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에르네스토 카스트로/엘살바도르 국회의장]
″표결 결과 이제 비트코인 ′법정 화폐′ 법안이 의결됐습니다.″
이 법안을 추진한 사람은 39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국민의 70%가 기존 금융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데다 이민자들이 보내오는 해외 송금액 규모도 상당해,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습니다.
이미 2년 전부터 엘살바도르는 작은 바닷가 마을 ′엘손테′에서 비트코인을 달러 대신 사용하는 실험, 이른바 ′비트코인 비치 프로젝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투자 용도로만 여겨졌던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민 1인당 30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요.
달러와 비트코인을 맞바꿔주는 자동입출금기도 1천 5백 대나 설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통화로 쓰기에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
또 범죄조직이 비트코인을 자금 은닉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것 또한 약점이기에 선진국 정부들은 엘살바도르와 반대로 규제의 칼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가능성과 위험성이라는 양면을 가진 비트코인.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으로 21세기판 엘도라도를 꿈꾸지만 중남미 최빈국 중 하나라는 점에서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스토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