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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전 의원 구속 기로
입력 | 2021-12-01 13:56 수정 | 2021-12-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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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지금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양소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에 시작된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약 두 시간 반만인 오후 12시 반쯤 끝났습니다.
들어갈 땐 취재진을 피했던 곽 전 의원은,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오면서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이런 조사 받게 되고 하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하지만 ′퇴직금의 대가성′에 대해서는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가 오늘까지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며 재차 부인했습니다.
아들이 받은 퇴직금이 직급에 비해 과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화천대유가 예상 밖의 수익을 벌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답했는데요.
금융기관 업무를 잘 봐달라 주선하고 그 대가를 받은 사람에 적용되는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대장동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2015년 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임원에게 요청해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해결해줬다는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석 달쯤 뒤인 같은 해 6월,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 입사했고, 6년 뒤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세금 22억 원과 실제 퇴직금 1억 5천여만 원을 뺀 약 25억 원을,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 수사팀이 소명 자료를 추가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 반면, 곽 전 의원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법원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일러야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