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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작년 경제성장률 -1%…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입력 | 2021-01-26 17:07 수정 | 2021-01-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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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부터 수출이 회복되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성장률 감소 폭이 줄었지만, 민간소비는 여전히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를 기록한 뒤 2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정부소비가 5%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가 -5%, 수출이 -2.5%를 기록하면서 성장률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민간소비는 1998년 이후 가장 많이 줄었고, 수출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3%와 -3.2%로 뒷걸음 친뒤 3분기에는 2.1%, 4분기에는 1.1%로 반등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성장률도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는데,
37개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G20에서도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표입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관광이나 서비스 위주로 돼 있다 보면 상대적으로 이번 팬데믹 같은 경우에 큰 쇼크를 받는데 우리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를 가졌다.″
문제는 올해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4분기의 경우 반도체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5.2% 늘어났지만,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면서 민간 소비는 1.7%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없다″며
″특히 민간소비는 아직도 코로나 영향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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