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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北 8차 당대회 막내려… 김여정 직위 강등
입력 | 2021-01-13 09:36 수정 | 2021-0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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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습니다.
이번 당 대회는 8일 간 이어졌는데, 별도의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8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당대회 마지막날인 어제, 결론에서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모든 부분, 모든 단위에서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찾고 어김없이 집행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는 당 대회 첫날, 5년 전 7차 당대회에서 제시했던 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해 ′엄청나게′란 표현까지 써 가며 실패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미.대남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또,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 결정서 원문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이번 8차 당대회는 지난 7차 때보다 두 배나 긴 8일 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당 부부장은 자신 명의의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측 합동참모본부가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추적했다면서, 이는 남조선 당국이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이번 담화문 명의를 통해, 김여정은 이번 당대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당 중앙위 위원으로 내려앉은데 이어, 당 직책도 종전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됐음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김여정 개인 명의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한 걸로 봐선, 그의 직위나 직책이 낮아지긴 했지만, 정치적 위상이나 역할은 그대로임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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