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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해태제과 공장 화재…직원 60여 명 대피

입력 | 2021-03-24 09:35   수정 | 2021-03-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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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충남 천안의 해태제과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야간 작업을 하던 직원 60여명은 긴급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면적이 워낙 넓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장 안에서 시뻘건 화염이 타오르고, 밖으로는 뿌연 연기가 끝없이 솟아 오릅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공단 안에 있는 해태제과 공장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야간작업을 하던 직원 66명은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초코렛 등 과자 원료로 옮겨붙으면서 연면적 2만 8천㎡의 4층짜리 공장 건물 가운데 4천 600㎡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 목격자]
″연기도 엄청 많고 불이 조금 심하게 난 것으로 보고서는, 빨간색 연기처럼 확 올라와서 좀 심하게 났구나 했는데″

불이 나자 건물이 무너지면서 4층 높이의 지붕이 성인 키 높이 정도로 주저 앉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540명을 투입해 3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화재 면적이 넓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재홍/천안서북소방서 예방팀장]
″여러 철골 구조물들이 지금 굉장히 휘어져 있고, 어지럽게 녹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이 굉장히 장애가 되는 요소로 작동되고 있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밖에 있던 플라스틱 자재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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