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훈

내일 수도권만 '11만 곳' 문 열어…이용자도 거리 둬야

입력 | 2021-01-17 20:04   수정 | 2021-01-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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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은 코로나19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새 확진자는 엿새 연속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급격한 확산세는 막은 만큼, 다시 폭증하지 않도록 잘 잡는 게 중요할 텐데요.

내일부터 풀리는 게 많죠.

헬스장과 노래방이 다시 문을 열고, 카페 매장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는데요.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의 한 헬스장.

직원들이 소독약을 뿌려 가며 운동 기구들을 일일이 닦아 냅니다.

문을 닫은 지 42일 만인 내일부터 영업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차훈/헬스장 관장]
″쌓였던 먼지나 환기적인 부분을 좀 해결하려고 청소하러 나왔어요. 그동안의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회복하는 데 시간이 몇 년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 진 카페들도, 한 켠에 밀어뒀던 탁자 등을 다시 배치했습니다.

[박근형/카페 운영자]
″홀 장사를 하게 되고 손님들이 여기서 이야기하는 모습이라도, 물론 제한적이겠지만 어떻게 보면 새로 오픈하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밤 9시까지로 제한되지만, 내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는 다중이용시설은 헬스장과 당구장, 노래방 등 수도권에만 11만 2천 곳이 넘습니다.

종교 시설의 일부 대면 예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이었는데도 신규 확진자는 520명, 엿새 연속 500명 대를 기록하며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영업이 재개되는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제한 등,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신고 면적 8㎡당 1명의 인원만이 이용 가능하며, 출입문 등에 (동 시간대) 이용 가능인원을 게시하셔야 합니다.″

특히 대구와 경주 등 일부 지자체가 밤 9시까지인 영업 제한 시간을 일부 완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공동 노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한 주 평균 확진자 규모가 지난달 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3차 유행이 극명한 감소세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나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설 연휴 때까지 연장할지는 앞으로 2주간의 유행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이상용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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