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3월부터 등교수업 검토…"학교 내 감염 적어"

입력 | 2021-01-23 20:06   수정 | 2021-01-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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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에 못 간 날이 많았죠.

그런 자녀를 하루 종일 돌봐야 하는 학부모들도 고생이 참 많았는데요.

오는 3월 새학기부터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정부가 특히 초등학생의 등교 수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이 마음껏 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한 해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학교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되길 반복했습니다.

길어진 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커지는 데다 어린 학생들이 사회성을 키울 기회가 사라진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박은진/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전국대표]
″유치원생이나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같은 경우는 친구들과의 관계, 공동체 생활을 하는 첫걸음인데 정서, 관계, 신뢰 이런 것들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다고 보거든요.″

코로나는 올해에도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

결국 정부가 고민 끝에 등교수업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학기 등교 수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질 경우 학교 내 감염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들이 한몫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 세계 인구의 30%가량을 차지하지만 확진된 비율은 8%에 불과하며,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의 감염률은 더 낮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학교가 특별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환경이 된 바는 없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확진된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학교에서 감염된 경우는 2.4%에 불과했고, 등교할 때와 중단했을 때의 확진자 비율 차이도 별로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학교 내 감염 위험도를 평가하고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친 뒤 구체적인 등교 계획을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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