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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단독] 용인시장 시절 땅 투기?…'정찬민 랜드' 본격 수사
입력 | 2021-02-19 19:52 수정 | 2021-02-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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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직 국회의원의 수상한 땅 투기, 의혹 관련 MBC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국민의 힘 정찬민 의원이 경기도 용인 시장 시절, 특정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시장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용인 시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그런데 정 의원이 딸과 형 또 측근까지 모두 네 명의 이름을 빌려서 대규모 부지를 구입한 정황도 포착돼 경찰이 정 의원의 딸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윤상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최근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의 딸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제는 용인시청과 기흥구청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찬민 의원이 용인시장 시절 기흥구 일대 토지를 사들인 뒤 도로 계획 등을 변경해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 토지들은 소유주가 정 의원 뿐만 아니라 정 의원의 딸과 형 등이어서 차명 소유 의혹이 일었습니다.
특히 20대인 정 의원 딸은 시세 10억 원에 육박하는 땅을 6억 원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이 땅의 소유주는 한 건설사였고, 건설사는 이 땅을 정의원의 지인에게, 지인은 딸에게 땅을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체 대표]
″(당선 이후 시장 측이) 저를 찾아왔죠. ″땅을 팔아라 좀 싸게″ (이렇게 말하면서) 인허가 도와주게 한다고 그런 얘기를 했죠.″
경찰은 인근의 또 다른 땅 구입과 관련해서도 정 의원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취재 결과 정 의원의 형과 딸의 토지와 붙어 있는 2개 필지 땅도 모두 정 의원 지인들의 소유였습니다.
경찰은 이 땅들이 정 의원의 차명 재산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토지들은 정 의원의 용인 시장 재임 시절 발표된 도로 신설 계획으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주변지역이 전원주택으로 대거 개발한 데다, 도로계획까지 나오면서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개 가까이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땅 매매 과정을 비롯해, 일대 지역 개발 인허가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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