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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특수부대 호위 속에 '국가보안시설' 물류센터로
입력 | 2021-02-24 19:59 수정 | 2021-02-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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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의 공장부터 물류 센터까지, 차로 두 시간 거리였습니다.
백신을 실은 컨테이너에는 실시간 위치와 온도 측정기를 달았고 군 특수 부대와 경찰이 함께 경호를 맡았습니다.
그 과정을 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안동의 SK 바이오사이언스 공장, 군과 경찰 병력이 경계를 펼칩니다.
여기에 멈춰선 대형 트럭, 내부엔 17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실려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직접 서명한 빨간색 봉인지를 트럭에 붙이면서 백신 수송 작전이 본격 시작됩니다.
앞엔 경찰 순찰차가, 뒤에선 군사경찰과 군 특수부대 차량이 트럭을 에워쌉니다.
5톤 규모의 트럭은 충격에 견딜 무진동 적재함을 갖췄습니다.
또 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온도 측정기를 설치했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GPS 장비도 탑재했습니다.
트럭 안에 실린 ′컨테이너′는 두 개, 백신은 그 중 한 곳에만 담겨 있습니다.
나머지 컨테이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용입니다.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까지 184킬로미터, 고속도로에서도 대형을 유지한 채 두 시간을 달렸습니다.
[이상균/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장]
″전 국민이 맞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성 있는 백신을 만들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국내 집단 면역(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침내 도착한 이천 물류센터.
봉인지를 뜯어내고 컨테이너를 무사히 옮기면서 이송 작전은 마무리됩니다.
[안성식/경기남부고속도로순찰대장]
″백신 수송 차량이 테러라든가 그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고요.″
첫 출하를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앞으로 닷새에 걸쳐서 하루 15만 명분씩 전국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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