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국현

당정청, 가덕도 총출동…"국토부 의지 가져달라"

입력 | 2021-02-25 20:47   수정 | 2021-02-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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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부산 가덕도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낙연 대표, 홍남기 부총리까지 한마디로 여권의 주요 인사가 총출동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래전에 결정된 일정″이라면서 보궐 선거용이라는 의심에 선을 그었습니다.

먼저,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를 타고 신공항 예정 부지인 가덕도 앞바다까지 찾아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곳에서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의 첫 단추가 바로 가덕 신공항 건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덕도에 신 관문 공항이 들어서면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하나로 만나 명실상부한 세계적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지난 2002년 김해공항 중국 민항기 추락 사건을 환기시키며, 지역 경제만 아니라 안전을 위한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적 문제도 면밀하게 점검하여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합니다.″

최근 ′건설 비용이 28조 원에 이르고 안전 문제 등이 있다′는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던 국토부에 대해선 의지를 가져달라 주문했습니다.

″실무진의 곤혹스러움을 이해한다′면서도, ″2030년 이전 완공을 위해 국토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시한 겁니다.

동행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며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장 방문엔 이낙연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모두 동행해 신공항 추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도 오늘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어, 내일 본회의 의결만 남게 됐습니다.

행사 성격에 대해 청와대는 오래전 결정된 지역균형 뉴딜 현장 방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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