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성호

하버드 학생회도 나섰다…만장일치로 램지어 사과 요구

입력 | 2021-03-02 21:01   수정 | 2021-03-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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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에 대해서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을 넘어서, 전체 학생회 차원의 호응이 나왔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공식 사과, 그리고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에 만장 일치로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제는 한인 학생회 차원을 넘는 보편적 의제가 됐습니다.

하버드대 학부 학생회가 램지어 교수를 규탄하는 청원을 만장일치로 지지했습니다.

지난달 9일 한국 학생들이 뜻을 모아 제출한 청원을 그대로 수용한 겁니다.

[김재영/하버드대 재학생]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찬성표를 던진 적은 개인적으로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청원에서 학생들이 요구한 것은 세 가지, 램지어 교수의 공식 사과와, 하버드대와 로스쿨 차원의 논문 검토, 그리고 학술지의 논문 철회입니다.

문제의 논문은 전쟁범죄의 주범인 일본 정부의 책임을 피하게 하려는 동기를 갖고 있다,

지우고, 부정하고,꾸며내는 역사 수정주의의 위험이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교수가 학생 글을 보고 지적할 법한 근거의 부족, 논리적 결함 등을 거꾸로 학생들이 찾아내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김재영/하버드대 재학생]
″이런 허위사실 유포가 과연 학문의 자유에 해당되는지에 대해 계속 의구심을 갖고 있고, 학교 측에서 조금 강력한 조치를 내렸으면 하는 바입니다.″

학생들의 이런 노력은 졸업생과 교수들의 참여도 이끌어냈습니다.

[마크 피터슨/미 브리검영대 명예교수]
″내 웹사이트에도 그 청원을 올려놓았는데, 여러 친구들도 서명했다고 하더라고요. 하버드 학생들이 시작했지만 그들에게만 제한된 게 아닙니다.″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인데 이번엔 이스라엘, 영국 등의 학자들로부터 증거도 없고 결론 도출에 기초적인 오류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편집: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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