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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계획된 사표' 윤석열, 정치인 출사표는?
입력 | 2021-03-05 20:07 수정 | 2021-03-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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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권에 언제, 또 어떤 방식으로 뛰어들까′겠죠.
여당은 ′공직자로서 비상식적인 처신′이라고 맹폭을 가한 반면, 야권은 구애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향후 정치 행보를 이호찬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총장의 사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한마디로 ″공직자로서 상식적이지 않은, 뜬금없는 처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논란 등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격렬한 시비를 일으키더니 사표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정치검사의 전형을 보여줬다″, ″검찰 독립과 중립을 주장하며 내심으론 정치적 탐욕을 꾀했음이 드러났다″는 등 여권에선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야권은 구애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씀드렸고.. 정권교체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말씀 드렸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이제 야권 사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다만 ′함께 하는데엔 단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이 입장 많이 변화를 해서 일반 국민들의 호응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면 본인도 (입당을)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나는 봐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에,
이들을 구속시킨 전직 검찰총장이 합류하는 아주 ′묘한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여러 가지로 변화가 더 필요하단 전망을 깐 겁니다.
윤 전 총장이 일단 4월 보궐선거까지는 지켜본 뒤에 제도권 정치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선거결과에 따라, 야권재편의 틈도 열릴 수 있고, 이 때 제 3지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여야 모두 윤 전 총장의 정치 입문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제3후보들처럼 현실 정치의 벽은 넘기 어려울 것이다, 유력 대선후보로 야권 재편의 중심이 될 것이다, 정치권의 전망은 벌써부터 엇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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