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의표

내장사 대웅전 또 화재…"방화 용의자 검거"

입력 | 2021-03-05 20:30   수정 | 2021-03-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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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북 정읍의 내장사에서 큰 불이 나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은 내장사의 대웅전 건물을 모두 태웠는데요.

경찰이 현장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바로 검거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내장사 대웅전 건물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를 동원해 불길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신고는 오늘 저녁 6시 반쯤 경찰과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누군가 대웅전 전각에 불을 냈다′며 방화가 의심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방당국도 관할 소방관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압에 나섰습니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고,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길이 대웅전 전각 전체로 번지자 소방당국은 다른 건물과 산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저지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일단 대웅전 화재는 초진됐고요. 정읍시 산불진화대와 연소 확대 저지 중에 있어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화가 의심되는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년 고찰′로 알려진 내장사는 앞서 9년 전에도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웅전 안에 있던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당시 화재로 인해 대웅전 건물이 전소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불에 탄 대웅전은 그 이후 다시 재건된 건물입니다.

전북 소방당국은 고창과 부안 등 인근 소방서를 모두 동원해 진화했고,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바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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