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혜연

야외훈련 없이 규모 축소…전작권 검증은 또 연기

입력 | 2021-03-07 20:14   수정 | 2021-03-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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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 군 당국이 내일부터 9일 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시행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대비한 검증이 미뤄지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시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이 내일부터 9일 간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고, 야외 기동훈련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훈련 참가 인원도 최소화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 전환하기 위한 검증 평가 역시 다시 연기됐습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끝낸다는 정부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한국군이 미래의 한미연합군을 지휘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3단계 검증을 하기로 했는데, 지난 2019년 1단계 검증만 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전이 없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근 3년 동안 실제 기동훈련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단순 지휘체계 연습만 가지고 전작권 전환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규모가 축소된 이번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주목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당대회 당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는데, 이번 훈련에 반발해 무력 도발을 할 지가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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