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조희형
발열·몸살 있으면 해열 진통제…이상증상 대처법은?
입력 | 2021-03-10 20:12 수정 | 2021-03-10 20: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제 44만 6천 명을 넘어섰고, 백신 접종뒤 이상 반응을 신고한 경우도 5천 7백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발열과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조희형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10시간 뒤부터 발열과 오한에 시달렸다는 49살 피지영씨.
38도가 넘는 열이 24시간이나 지속되자 해열제를 먹었고 그제서야 나아졌습니다.
[피지영/서울대병원 근무]
″매년 독감예방 접종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이상반응이 없었는데 조금 당황하긴 했습니다. 평소에 고혈압 등 약을 몇개 먹고 있었는데 (의사로부터) 상관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서 (해열제를) 같이 복용했습니다.″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20대 A씨도 백신을 맞고 이틀동안 심한 독감을 앓듯이 아팠습니다.
[요양병원 근무 간호사 A씨]
″관절통이랑 근육통이랑 구역감, 발열이랑 그리고 오한도 있었고 3일째에는 좀 나아졌어요. 독감 한 이틀 정도 경험한 느낌처럼…″
이렇게 백신을 맞은 사람 10명중 2-3명꼴로 발열과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백신의 항원 성분이 몸안의 면역 세포를 자극하면서 항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각종 물질이 발열과 몸살 같은 이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젊은 층일수록 심한 발열과 몸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상태가 좋다보니 면역반응이 더 활발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면역반응 증상들은 대부분 2-3일안에 사라지기때문에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열이 38도 이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로 나고, 24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해열진통제를 먹는게 좋습니다.
특수 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지만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의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먹어도 됩니다.
전문가들은 아스피린이나 부루펜 등의 소염진통제는 백신의 항체 형성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며,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계열의 해열진통제를 권하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조교수]
″소염 작용 있는 해열진통제(이부프로펜) 같은 경우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미약하게 있거든요. 안전을 위해서는 가급적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드셔라 (말씀드립니다.)″
다만 백신 접종 전에는 면역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진통제를 먹으면 안되고 접종 후 진통제를 먹은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최인규/영상편집:김가람)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