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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취임 석 달도 안 됐는데 거센 책임론…변창흠 거취는?
입력 | 2021-03-11 20:02 수정 | 2021-03-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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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발견한 의심 사례 스무 건 중 11건이 변창흠 장관이 LH 사장으로 있을 때 발생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변 장관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로 변 장관의 거취 문제를 엄중하게 언급했고 다른 여권 인사들의 발언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거취 문제를 질문받은 정세균 총리는 답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투기 의심사례 20건 가운데 11건이 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절 일어났다″며 변 장관 책임론을 인정하면서, 거취 문제를 숙고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 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총리는 ″2.4 부동산 대책과 책임 문제는 별개″라고 작심한 듯 말하기도 했습니다.
장관 교체가 공급기조의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는 당청 일각의 우려를 반박하면서, 결단이 불가피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선거전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태 수습책을 직접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조사)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에게 제 생각을 강력하게 건의하겠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당보다는 후보가 나서서 변 장관 거취 문제를 수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2차 조사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다음 주 2차 조사 종료와 함께 변 장관이 용퇴 결정을 내릴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여권 내에선 부동산 공급정책에 대한 변 장관의 ′상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어, 며칠간은 교체 가능성을 열어둔 채 민심 향방을 주시하는 모양새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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