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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립박수 받으며 떠난 김종인…국민의힘 앞날은?
입력 | 2021-04-08 19:55 수정 | 2021-04-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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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을 압승으로 이끈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당을 떠났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승리한 거지 당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유권자들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여당을 안 찍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과연 야권의 앞날은 어떨지, 이어서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기 마지막 일정으로 의원총회를 찾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의원과 당직자들은 기립 박수로 맞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만족한다며 정권 교체를 다음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번 선거가 보여주는 것처럼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하는 책무를 제1야당으로서 여러분들이 지셔야 됩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이번 선거결과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해선 안 된다″며 ″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다시 사분오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내부 분열과 반목을 쓴소리의 배경이자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권에만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습니다. 그러한 욕심과 갈등은 그동안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으며 언제든 재연될 조짐을…″
국민의힘은 당분간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대위 체제로 운영됩니다.
그리고 조만간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구성하면 당장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부터 풀어야 합니다.
선거가 끝나면 즉각 합당을 추진할 것 같던 안철수 대표는 속도조절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물리적으로 무늬만 통합해서는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혁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드려야 합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당의 시기와 방식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문제까지 맞물리며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승리를 통해 국민의힘의 존재감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도 계속 주도권을 쥐고 나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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