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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이스타항공 '횡령·배임'…이상직, 체포동의안 가결
입력 | 2021-04-21 20:05 수정 | 2021-04-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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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배임과 횡령 등으로 이스타항공에 수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체포 동의안이 통과된 건 헌정 사상 15번째, 이번 21대 국회 들어서는 두 번째입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박병석/국회의장]
″국회의원 이상직 체포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체포동의안은 255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206명이 찬성해 통과됐습니다.
반대는 38명, 기권은 11명이었습니다.
헌정사상 15번째, 이번 21대 국회에선 민주당 정정순 의원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 의원의 혐의는 횡령과 배임.
차명으로 보유한 회사 지분을 헐값에 자녀에게 몰아줘 이스타항공 관련회사에 320억 원 손해를 끼쳤고, 회삿돈으로 딸에게 포르쉐 스포츠카를 사주는 등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읩니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불구속 재판을 통해 무죄 입증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포르쉐를 회삿돈으로 사줘도 되는 건가요?)
″업무용 리스 차량이었습니다. 보도를 똑바로 해주세요.″
MBC가 보도한 이스타항공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채용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건 제가 경영자가 아니었잖아요.″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이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에 대한 잣대를 더 엄격히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민주당 전체에 대한 엄중한 경고장이자 심판이라는 것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한준호/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의 불공정에 대한 엄중한 질책과 이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엄정한 사법처리와 이스타항공의 회생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번주 후반, 늦어도 다음주 초쯤 열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양동암, 박동혁 / 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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