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영국 변이' 이어 '남아공'…전국 확산 '빨간불'

입력 | 2021-05-06 19:57   수정 | 2021-05-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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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 소식으로 이어집니다.

울산에서 강력한 전파력을 증명한 변이 바이러스가 이웃 도시 부산과 경남을 넘어서 전국으로 확산 됐을지 모른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 확진자 중 변이 감염자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고 머지 않아 변이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320명의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울산.

목욕탕과 콜센터,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다중 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울산에서는 인구 100만 명당 283명이 영국 변이에 감염된 걸로 나타났는데, 다른 지자체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울산을 넘어 부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영국 변이는) 전 지역사회에 확산이 있다고 보고요, 점점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젠가는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입니다.

지난 2월 경기도 김포 일가족과 서울 강서구 직장 관련 집단감염 이후 두 달여 만에 경기도 부천의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에서 남아공 변이가 또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77명 중 7명에 대해 유전체 검사를 했더니 전부 남아공 변이가 검출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전원이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좀 더 위중한 남아공 변이의 유입과 차단을, 확산이 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여기에 남아공과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2개가 붙어있는 ′인도 변이′도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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