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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하다 홧김에"…7개월 딸 때려 중태

입력 | 2021-05-12 20:32   수정 | 2021-05-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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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어난 지 7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때려 중태에 빠뜨린 20대 친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지속적인 학대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8시쯤 경남 진주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7개월 된 여자 아기가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왔습니다.

친부모가 데려온 아기는 머리를 다쳤고 온몸에 멍자국이 선명했습니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자명/경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병원에 올 때는) 통증자극에 반응이 없는 상태였지만 현재는 회복이 돼서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는 상태로 지금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친모인 20대 A 씨가 아이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어제 새벽 1시쯤 자신이 사는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아기를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가까운 병원에 아기를 데려갔다가 상태가 위중하자 남편과 함께 진주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왔습니다.

친부는 아내를 말렸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전부터 지속적인 학대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정성오입니다.

(영상취재: 손정모(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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