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혜연

'아이언돔'으로 막고 전투기로 폭격…"수백 명 사상"

입력 | 2021-05-12 20:38   수정 | 2021-05-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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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규모 유혈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팔레 스타인의 로켓포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요격됐고, 전투기 공습에 건물들이 폭파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한밤중 로켓포 수십 발이 빗발치더니 불빛과 함께 공중에서 폭발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쏘아 올린 로켓포를 이스라엘 군의 ′아이언돔′이 요격한 겁니다.

′아이언돔′은 미사일 발사체의 움직임을 감지한 뒤, 요격 미사일로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방어 체계입니다.

이스라엘이 개발했는데, 2011년 실전에 배치됐습니다.

요격 성공률은 90% 이상, 사흘 동안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 1천 여개의 대부분을 폭파시켰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주장입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80대까지 동원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이번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알라 알 자하나/팔레스타인 주민]
″매우 큰 폭발 소리를 들었습니다. 밖에 나갔더니 아들과 남편이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주민도 6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혈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자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가 나섰습니다.

[스테판 듀자릭/유엔 대변인]
″고조되는 긴장상태를 즉시 멈춰야 합니다. 유엔은 관련 기관들과 논의하여 현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공동 성명을 준비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고, 비공개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류다예/영상출처 : 유튜브 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 Ltd./ Latest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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