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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소수 국가의 음해" 강력 반발…동물 합성한 패러디까지
입력 | 2021-06-14 20:24 수정 | 2021-06-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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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정부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소수국가들의 음흉한 속셈″이라고 했습니다.
G7을 대놓고 비하하는 창작물도 중국에서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은 G7 정상회의가 열렸던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을 통해 비판에 나섰습니다.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논평에서 G7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을 음해하며 내정에 제멋대로 간섭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G7 공동성명에 적시된 신장, 홍콩, 대만 문제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신장 위구르 탄압에 대해선 ″유언비어로 정치 농간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홍콩은 이미 반환된 지 24년이 지난 사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대만은 중국의 영토, 핵심 이익이라면서 외부의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만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이익이 침해되면 단호히 반격하겠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반중 진영 확대가 쉽지 않을 거라 예측했던 중국 관영매체들은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거의 모든 의제가 G7 성명에 담겼지만, 다른 나라들의 요구로 표현이 완화됐다″고 애써 평가절하했고, 신화통신은 ″겉으론 단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구체적인 사안들에서 분열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쑤샤오후이/중국국제문제연구원 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
″미국이 듣기 좋고 보기 좋은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앞으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근거가 없습니다.″
G7 회의를 비하하는 각종 패러디 영상도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신 트럼프를 등장시키며 두 사람이 다르지 않음을 지적하고,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해 ′최후의 G7′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참가국들을 동물로 합성해 조롱하고 있는데, 특히 시바견으로 그려진 일본은 원전수를 상징하는 초록색 음료를 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중 간의 긴장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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