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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역대 최악의 조편성…'침대축구·모래바람 넘어야'
입력 | 2021-07-01 20:43 수정 | 2021-07-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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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우리 대표팀이 최악의 조편성을 받았습니다.
우리를 제외한 모든 팀이 중동 팀으로만 구성됐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대 최악이라 불릴만한 대진표였습니다.
대표팀은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최종예선 A조에 편성됐습니다.
최종예선 상대팀이 모두 중동 국가인 건 사상 처음으로, 역대 전적 9승9무13패로 가장 껄끄러운 상대 이란과는 최종예선에서만 4회 연속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내년 3월까지 A매치 데이에 2경기씩 열리는데, 대표팀은 매번 홈 경기를 치른 뒤 바로 중동 원정을 떠나야 해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게 됐습니다.
또 그동안 중동 원정에서 상대의 밀집수비와 악명높은 침대축구에 고전했던 만큼 월드컵 본선까지 힘겨운 가시밭길을 걷게 됐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팀 감독]
″(조편성이) 행복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추첨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본선 진출의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오른 베트남은 일본, 호주, 중국 등과 함께 B조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다투게 됐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경쟁해서 도전하는 자세로 이번 최종예선에 임하겠습니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으로 각 조 1, 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지역 및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일, 이라크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MBC 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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