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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신규 확진 역대 최다…"이달 말 2,100명 넘을 수도"
입력 | 2021-07-08 19:48 수정 | 2021-07-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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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하고 1년 반.
코로나19를 정복할 백신 1차 접종을 30% 마친 오늘,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정복과 일상회복을 기대한 건 성급했고 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할 수 있어서 정부는 이달 말에 하루 2천1백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시 엄중해진 상황,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반 만에 하루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1천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하루 확진자는 어제 1천212명으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더니 하루 만에 1천275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81%.
수도권의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한 달 사이 68%나 증가했습니다.
내일 발표될 오늘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도 1천39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1천 명대가 예상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방역당국자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차 유행은 신천지 대구교회, 2차 유행은 사랑제일교회, 3차 유행은 요양병원과 교정시설 등 특정한 대규모 감염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4차 유행은 소모임이나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높은 데다, 활동량이 많은 2-30대에서 확산되고 있어 감염 차단이 쉽지 않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젊은 층에서의 감염이 높다 보니까 이동 반경이 좀 크고 만나는 사람들이 많고 바이러스의 유형이 다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학적 기법을 사용해 예측한 결과 지금 확산세를 유지할 경우,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1천400명에서 2천140명까지 나올 수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현재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1.3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행의 진전에 따라서 재생산 속도는 빨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71이 되면) 2천100여 명도 가능하다…″
반면 적극적인 방역 대책으로 확산이 억제되면 9월 말쯤엔 하루 확진자 수가 26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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