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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선별 검사소 하루 종일 북새통…"심야 대중교통 감축"
입력 | 2021-07-08 19:54 수정 | 2021-07-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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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의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검사 대상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선별 검사소는 해가 져도 검사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간, 서울 강남구 보건소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상빈 기자! 원래는 저녁 7시까지 검사를 하는 곳인데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닌 거죠?
◀ 기자 ▶
네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이지만 아직도 검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달 들어 밤 9시까지 검사를 진행하면서, 지금도 50명 정도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대기 줄이 많이 줄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검사받으려는 인파가 하루종일 몰려들었습니다.
지하철 입구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오늘 한 낮 체감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갔는데, 기다리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손으로 햇볕을 가리고, 양산을 쓰거나 휴대용 선풍기까지 들고 서 있습니다.
[공성빈/서울 강서구]
″열두 시쯤에 온 것 같아요.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렸어요. 일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다른 분이 겹친 것 같아가지고 동선 때문에…″
어제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사람이 3천6백 명이었는데, 오늘은 3천 명이 조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젠 길게는 3시간 넘게 줄을 서기도 했는데, 오늘도 1시간 가량의 대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약 열흘 간의 방문객 19만명이 검사 대상에 올랐는데, 오늘도 확진자 28명이 추가돼 전체 감염자가 76명으로 늘었습니다.
백화점 방문자가 아닌데도 불안해서 검사 받으러 나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정연서/서울 광진구]
″주변에 누가 걸려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가지고요. 요즘 좀 친구들 자주 만나서 혹시 몰라서 그냥 검사받으러 왔어요.″
◀ 앵커 ▶
서울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까 서울시가 여러 대책을 시작했죠?
◀ 기자 ▶
네. 서울시는 일단 코로나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선별검사소를 늘리기로 했는데요.
서울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는 다섯 달만에 다시 설치돼 내일부터 운영됩니다.
시내 보건소마다 검사소 25개가 추가돼 모두 51개로 늘어납니다.
서울 중구는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에는 을지로와 동대문 등 젊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직접 찾아가 검사하는 선별검사 기동대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기욱/서울 중구보건소]
″저희도 이런 모습은 거의 처음 보는 거라 줄이 너무 길게… 예민하신 분들도 되게 많으세요. 저희 입장도 좀 이해해주셨으면…″
서울 시내 버스는 오늘부터 지하철은 내일밤 10시부터 운행이 20% 줄어듭니다.
방역당국은 식당과 카페 등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경고 없이 10일동안 영업중지 하는 제도도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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