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내일부터 밤엔 '2명만'…"2주간 어떻게" 식당들 한숨

입력 | 2021-07-11 19:59   수정 | 2021-07-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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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밤 자정까지 이제 네 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에서 전에 없던 최고 수위의 거리두기가 시행되죠.

오후 6시부터는 두 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되는데요.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고 불안한 사람들, 자영업자들이겠죠.

양소연 기자가 자영업자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새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서울 신촌의 한 거리.

한창 북적일 주말 낮인데도 거리는 한산하고, 문을 닫은 가게가 더 많았습니다.

[지성현/주점 운영]
″(매출이) 이 이틀 사이에 벌써 한 60퍼센트 이상 떨어졌어요. ′힘들다′ (정도)가 아니라 진짜 거의 포기하고 (싶을 만큼)…″

근처 다른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

오후 4시쯤 겨우 첫 손님을 받았는데, 내일부터는 사실상 심야 영업이 불가능해진다며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오수정/식당 운영]
″아침에 11시에 문 여는데 손님 한 2팀 받나? 이 시간이면 신촌은 사람 자체가 많은 동네인데, 사람이 없어요. 사람이.″

내일부터 2주 동안 낮에는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두 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 학원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이정문/노래방 운영]
″밤 9시 넘어서 손님들 들어오는데 10시에 문 닫는데 무슨 필요 있어요. 하면 뭐해요. 이야기하면 뭐해요. 문 닫는 게 낫지.″

여기에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과 홀덤펍 등 감염 위험이 큰 시설들은 집합이 금지돼 2주 동안 문을 닫아야 합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주간의 짧고 집중적인 4단계 거리두기를 통해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이며,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과 참여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새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최근 통과된 손실 보상법의 보상 범위에 포함된다″며 ″보상금을 산정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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