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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정참시] "두 번이나 사과해 놓고"…이재명의 정면대응 통할까?
입력 | 2021-07-14 20:41 수정 | 2021-07-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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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두 번이나 사과해 놓고″…이재명의 정면대응 통할까?]인데.. 이재명 지사가 오늘, 배우 김부선 씨가 주장해온 사생활 논란을 다시 해명했어요.
◀ 기자 ▶
네, 김부선 씨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해명이 다 끝난 문제라면서 사실상 무시해 왔는데요, 오늘 이재명 지사의 대응은 달랐습니다.
이 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에 밝혀졌던 사실들을 거론하면서 의혹을 구체적으로 반박했는데요.
특히 김부선 씨가 과거에 두 번이나 사과했고, 관련 수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의 말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분이 여러 차례 저한테 사과도 했어요. (김부선 씨가) 두 번이나 사과했고요. ′미안하다′(고 했고) 또 이게 고소까지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기소조차 하지 못했어요. 무혐의 처분했죠.″
◀ 앵커 ▶
김부선 씨가 두 번이나 사과했다는 건 확인이 되나요?
◀ 기자 ▶
네, 2010년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김부선 씨는 자신의 팬카페에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기자들에게 ″소설을 그만 써주시기 바란다″면서 ″당사자분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엔 다시 이재명 지사가 ′가짜 총각′ 행세를 했다며 저격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 지사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니까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다″면서 ″이 시장에게 미안하고, 이 시장은 이런 일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다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김 씨는 사과문을 쓴 건 맞지만, 부탁을 받거나 시켜서 쓴 ′가짜 사과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저번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지사가 김부선 씨 주장 반박하려고 신체 검증도 받지 않았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김부선 씨가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폭로하니까, 이 지사 스스로 병원을 찾아가서 직접 검증대에 올랐었는데요.
그때 의료진은 김부선 씨가 주장한 신체 부위에 점도 없고, 점을 없앤 흔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 용/당시 경기도청 대변인(2018년 10월)]
″피부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의 공통된 소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신체 부위에 점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됐습니다. 검증은 기자들도 입회한 가운데 매우 투명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 지사도 이때 일을 거론하면서 이른바 ′바지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이재명/경기도지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제가 정말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 대동해서 전문가들이 검증을 했지 않습니까? 정말 저로서는 치욕 그 자체인데 그렇게 검증에 응했고요.″
하지만 김부선 씨 쪽에선 ″병원에서 아는 사람과 한 셀프 검증을 어떻게 인정하냐″면서, 최근 법원에 다시 신체 감정을 신청했습니다.
◀ 앵커 ▶
사실 논란을 끝내려면 이 지시가 김부선 씨 고소해서 법적 판단 받으면 되거든요?
◀ 기자 ▶
이 지사 쪽에선 대선을 앞두고 수사가 시작되면 벌집만 쑤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지사의 말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고소를 하면 그게 계속 커지겠죠. 고소를 하면서 경찰서 왔다 갔다 하고 불려다니면 그게 더 커지는 얘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 기자 ▶
이렇게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며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는데, 당내 경선에서까지 잇따라 공격을 받으니까 과거 사실을 밝히면서 해명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이게 10년도 더 된 일인데, 이번에는 좀 정리가 될까요?
◀ 기자 ▶
이재명 지사의 인터뷰가 나오자, 김부선 씨는 당장 SNS를 통해 논란을 키우고 있는데요, 새로운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선 국면인 만큼 정치적 논란은 이어질 것이고, 여기에 대한 이 지사의 대응능력도 계속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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