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명아

이재명·이낙연 연일 '난타전'…'친문' '호남' 표심 경쟁도

입력 | 2021-07-15 20:07   수정 | 2021-07-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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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대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이낙연.

두 주자의 난타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 지사의 자질 문제를 거듭 공격하면서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고, 이재명 후보는 친문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지지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지지 기반인 호남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대선후보의 주요 자격으로 ′인격′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를 판단할 때 어느 한 두 가지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 인격을 판단하게 되거든요?″

캠프 좌장인 설훈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설훈/이낙연캠프 선거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녹음한 거 들어본 사람들의 얘기는, 이거는 뭐 사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고 기본적 자질의 문제가 아니냐…″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를 인정한 이재명 후보는 전략 실패를 자인하면서 이제 기조를 ′국밥′에서 ′사이다′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가 너무 방어를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반칙도 좀 당한 게 좀 있고 그런 것들이 쌓여서 제 전략 실패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낙연 후보 측의 악의적인 공격이 너무 많았다며, 앞으로는 정면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정식/이재명캠프 총괄본부장]
″후보의 가족까지 운운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정정당당하게 대응을 하고 반박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근데 그런 것들 갖다가 참을성이 없다 이렇게 보실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난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몰아붙인 것을 두고, ″당해보니 그 심정을 알겠다, 많이 반성했다″고 말하는 등 친문 표심을 향해 손짓하기도 했습니다.

3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개혁을 회피하는 후보는 안 된다″며 이낙연 후보를 집중 비판했고, 정세균 후보는 ′도덕성 검증′을, 박용진 후보는 ′정책 승부′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주 예고한 두 차례 TV토론을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취소했는데, 기세를 이어가려는 이낙연, 박용진 후보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후보들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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