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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4차 유행은 3차보다 길 것"…더 강력한 조치 검토
입력 | 2021-07-23 18:52 수정 | 2021-07-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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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확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강력한 거리두기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지 답답한 마음 이실텐데요.
예전 확산세 양상과 비교를 해봤을때,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으면,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2주 뒤에도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운영 시간 제한 등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했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번 4차 대유행은 기존 대유행들과 시작점부터 달랐습니다.
지난 연말 시작된 3차 대유행은 확진자 규모가 190명대일 때 시작됐지만, 4차 대유행은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로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주를 이뤘던 3차와는 달리, 이번 대유행은 지인과 동료를 통한 감염이 두 배 가까이 늘며, 확진자 3명 중 1명은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이 더해지면서 두 달이 걸렸던 3차보다 4차 대유행의 기간이 더 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4차 대유행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안정화 국면으로, 최소한 하강 국면으로 진입을 하고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3차 대유행 당시엔 수도권 2.5단계 조치가 내려진 뒤 이동량 등이 감소하며, 3주 뒤부터 확진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4단계 효과가 3주째가 되는 다음주 수요일부터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의 4단계 조치 이후에 오히려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4.2% 늘어나고 확진자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풍선 효과′가 문젭니다.
비수도권 확산을 막지 못하면 수도권 4단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8월 초에 확산세가 꺾이는 게 나타나면 다행이다. 8월 초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데도 적어도 두 달 이상 걸릴 거예요.″
전문가들은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게 훨씬 더 간단하고 명료하면서 사람들에게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고 보는데요.″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이 없이는 아무리 강력한 거리두기도 성공할 수 없다고 정부나 전문가들이나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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