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혜인

'방역 불안' 비밀 술집 여전…전광훈 "대면 예배 계속"

입력 | 2021-07-25 17:46   수정 | 2021-07-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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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코로나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수도권의 유흥주점 수십곳은 문을 걸어 잠그고 영업을 하다 적발됐고,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대면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제로 개방합니다. 안에 사람 있는 거 아니까 문 여세요.″

자정 무렵, 유흥주점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자 빈 테이블에 양주병과 음료수가 놓여있습니다.

업소용 냉장고를 옆으로 밀자 숨겨진 문이 보이고, 깜깜한 창고 안에 손님과 종업원들이 숨어있습니다.

[유흥업소 손님]
″대한민국 법치국가 아닌가? 아 XX, X 같네.방송에 띄울 거예요?″

이곳에서 24명이 적발되는 등 지난 23일 밤 사이 유흥시설 6곳에서 42명이 방역수칙을 어겨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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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방역 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현장 점검을 나온 지자체 관계자들을 교인들이 막아섭니다.

″<영장 가져오세요. 누구든 대한민국에서 영장 없이 못들어가.> (교회가) 운영중단이 되었고 저희는 그거를 검사하고 확인할 의무가 있어요.″

사랑제일교회는 지난주 150만원의 과태료에 이번달 31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번주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문재인이가 한국 교회에 예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예배 못하면) 우리는 죽음을 달라.″

서울 성북구는 최소 150여명이 참석했다면서 시설 폐쇄 등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는데, 사랑제일교회측은 시설이 폐쇄되면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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